독일 여행 퓌센 2
노이슈반슈타인 성 백조의 성
Schloss Neuschwanstein
드디어 성을 보러 왔다.
독일인의 굴러가는 듯한 발음으로 성 이름을 들으니 참 로맨틱하게 들렸다.
뒤끝을 살짝 올리는 인토네이션으로 따라서 계속 옹알옹알 연습을 해봤다.
멋있었다.
주차장에 도착하니 표지판에도 자동판매기에도 성 그림!
호엔슈방가우 성 이 주차장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여기에도 성이 있으니 봐달라는 듯한 느낌이었다.
바바리아 왕족의 여름 별궁이었다는 건 알고 왔지만 시간상 안 되겠구나.
나도 아쉬움.
오로지 맞은편 새로운 백조의 성을 향해 다부진 발걸음을 재촉했다.
주어진 시간은 2시간 30분밖에 없으니.
성까지 올라가는 방법은 1. 도보 2. 마차 3. 버스
나 역시 당연히 버스를 타야 한다고 생각했고 탈 수 있을 줄 알았다.
그런데 버스는 이용객이 너무 많고 마차는 말이 너무 불쌍해서 안 되겠고.
한시라도 빨리 올라가는 것이 더 많이 여유롭게 백조의 성, 노이슈반슈타인 성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아 도보를 자처했다.
약간 오르막길이긴 했지만 걸을 만했다.
마차가 지나가면 비켜주고 말도 쉬엄쉬엄 걷기 때문에 나보다 빠르지도 않았다.
차는 마차 뒤에서 옴짝달싹 못하니 역시 누구보다 내가 빠른 셈.
노이슈반슈타인 성으로 올라가면서 성과 조금씩 가까워지는 느낌이 들었고 마차가 서는 지점에 도달했다.
카페에서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시점이기도 했다.
하지만 고지가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아 쉼 없이 계속 올라갔다.
노이슈반슈타인 성의 뷰포인트가 있어 외국인들이 모여있었다.
특히 동양인들이 모여 사진을 마구 찍고 있길래 여기도 기웃해 봤다.
아... 그런데 공사 중인 곳이어서 여긴 포토스폿이 아닌 듯하며 다시 올라가 보니 성에 도착했다.
성이 굉장히 크구나!
이제 성 주변을 돌면서 성 전체를 볼 수 있는 Real View Point로 가야 할 때였다.
성이 참 다양한 모습을 하고 있음을 새롭게 느꼈다.
마지막 오르막길을 올라가다 옆을 보니 펼쳐진 세상은 호수와 푸른빛 호엔슈방가우 성.
그 성이 보이는 걸 보니 주차장과 멀지 않은 곳에 호수가 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넓은 평야와 마을들. 장관이었다.
파노라마로 담아야 하는데 로 찍는 사진사여서 이걸 못 했다.
여기서 첫 숨을 고르고 뒤를 봤더니, 어느새 노이슈반슈타인 성이 나를 지켜보고 있었다. 감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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