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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문래 창작촌 브런치 뮤지엄 카페1953 위드 오드리

by 리치엔 2021.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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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래 창작촌 브런치 뮤지엄 카페

카페1953 위드 오드리 (CAFE1953 with AUDREY)

톰과 제리 치즈케이크 & 오드리 초코케이크

카페1953 위드 오드리

 


방문하기 전 보다 방문 후 더 기억에 남는 카페가 있었습니다. 그 곳은 문래동이라는 익숙지 않은 곳, 창작 예술촌(창작촌)으로 명명된 공간에 있었답니다.

톰과 제리에서 등장하는 치즈와 꼭 닮은 치즈케이크 찾기의 행선지이자 혼자 오드리 헵번 카페로 생각하며 갔던 그 곳의 실제 이름은 카페1953위드오드리.

주변 공업소들의 기름 냄새와 함께 일본의 아카렌가 창고가 떠오르는 허름한 붉은 벽돌 건물은 다소 칙칙함을 느끼게 했지만, 옆 창문으로 새어 나오는 불빛은 따뜻한 손짓을 하는 듯했습니다.

 

그 곳 안에는 특별함이 있음을 예고편처럼 살짝 내비쳐주고 있는 듯도 했답니다.
  


무거워 보이는 청록색 입구 문을 열고 들어가면 예상대로 여러 오드리 헵번들이 환영.

 

이탈리아 로마 스페인 광장에서의 오드리 헵번을 재현해 둔 큰 마네킹에선 다소 아쉬움이 느껴졌지만, 작은 헵번 인형들은 어머나~라는 놀라움과 감탄이 흘러 보고 보고 또 보게 됩니다. 

카페1953위드오드리는 오드리 헵번을 25년 이상 사랑해 온 작가의 뮤지엄 카페임이 인정되는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왜 문래동에 카페 터를 잡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장인의 느낌을 담기 위함이었을까요?
  

오드리 헵번 피규어



흑백영화 로마의 휴일을 본 뒤, 오드리 헵번은 어린 마음속 상상하고 있던 바로 그 공주, 그 자체였었습니다. 

 

그 여운으로 마이 페어 레이디, 사브리나라는 영화까지 찾아봤던 적이 떠올랐습니다. 

그녀가 출연했던 영화에서의 모습과 의상 코디를 재현하고 있는 많은 피규어들 가운데, 역시나 봤던 영화 위주로 피규어를 눈에 넣게 됐었습니다. 
 


헵번스타일은 저도 좋아하는데 티파니에서 아침을 이라는 영화는 보지 않았었습니다.

 

하지만 영화 속 몇 개의 씬은 워낙 유명해 다른 드라마나 영화에서 종종 재현되기도 해 헵번스타일의 대표 이미지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카페1953위드오드리에 전시된 헵번 피규어는 카페 대표이자 미술작가인 임정도씨가 4~5년 동안 직접 만든 것이라는 점에서 탄복하게 됐습니다.  
 
오드리 헵번에 대한 작가의 깊은 사랑은 소더비 경매 등에서 낙찰받은 유품들 전시에서도 감동으로 밀려옵니다. 
 
 



실제로 전시회를 열었던 적도 있고 카페1953 위드 오드리는 단순한 콘셉트 강한 인테리어 위주의 카페가 아님을, 뮤지엄 카페의 타이틀 성격을 곳곳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전시되지 않은 오드리 헵번의 유품도 있고 제작한 피규어는 100개가 된다고 하니 향후에 추가로 볼 수 있을지 관심까지 생기게 되는 카페1953 위드 오드리.
 



문래 창작촌에 와서 보니 여자분들의 삼삼오오 방문이 눈에 띄었는데 카페1953 위드 오드리에는 커플이 눈에 띔이 특히 달라 보였습니다.   
 
일본인 여자분을 앞둔 한국인 남자분. 열심히 공감을 이끌어내기 위해 열심히 일본어로 대화하심에 마음속으로는 응원했습니다. 

 

듣지 않으려고 해도 그 대화 내용엔 왜 귀 기울여지는지. 일본어가 개인적으로 모국어 다음 언어이기도 해서지만 인지상정인 거죠? 저만이 아닌.

 

카페1953 위드 오드리뿐만 아니라 문래동에 자리 잡은 브런치 카페들은 콘셉트가 확실해서 커플의 발길과 커플에게 더 어울리는 카페일 것 같습니다. 
  



카페 양 벽에는 미용실에서 익히 볼 수 있는 큰 거울들이 설치돼 처에는 다소 부담스럽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문래창작촌의 특성상 어두운 느낌을 환하게 해주는 부분이 됨으로 해석하게 됐습니다.

 

곳곳에 오드리 헵번의 사진과 소품들이 있어 헵번스타일에 푹 빠지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카페1953위드오드리에 오면 꼭 먹어야 하는 것이 있다는 정보를 알고 갔었습니다.  그런데 메뉴판을 아무리 뒤져봐도 없는 것이었습니다. 
  
  

카페1953 위드 오드리 메뉴판 및 매장 내부



메뉴판에서 찾아보다 포기하고 주문대로 가서 물어보기로 했습니다.

 

커피 가격이 참 합리적이라고 생각됐습니다. 카페1953 커피는 산미가 느껴진다는 평이어서 가급적 없는 것으로.

 

보통 라이트 로스팅을 선호하는데 산미가 적다고 해 다크 로스팅 아메리카노로 주문했습니다. 달달 케이크와 함께 함이라면 다크도 괜찮다고 말이죠.


  



물도 일반 정수물이 아님에, 컵도 일반 종이컵이 아님에, 소소함에서 챙겨 받은 듯한 느낌도 좋은 카페1953위드 오드리였습니다. 
  
  



그리고 찾음!
메뉴판에선 찾을 수 없었던 톰과 제리 치즈케이크와 오드리 초코케이크

오드리 초코케이크는 글루텐프리 수제 케이크로 오드리 헵번의 레시피 그대로 만들어 부드럽고 촉촉함이 일품이라는 설명이 있어 기대감이 더욱더 업되는 순간이었습니다.  


 


드디어 톰과 제리의 치즈 비주얼 그대로인 치즈케이크와 만남!

 

오드리 초코케이크는 약간 자허 느낌이 나기도 했습니다. 주문하니 1953이란 도장을 새겨주셨네요. 이 케이크가 문래 창작촌 브런치 카페 대표 격인 카페1953 위드 오드리의 시그니처 메뉴라고 합니다.


 



톰과 제리 치즈케이크라면 이 정도의 높이감은 있어야지. 그리고 치즈 듬뿍 안에는 초코 시폰 살짝. 이것이 치즈케이크 본연이잖습니까? 

맛은 오드리초코케이크가 더 맛났지만 비주얼 제대로인 제리 치즈케이크를 만났음에 다 맛있게 다크 아메리카노로 치즈맛과 초코 맛도 입속에서 정리해 줬습니다. 


 

카페19553 위드 오드리 제리 케이크와 초코케이크



이제 가야지하며 뒷문으로 나오면서 봤던 오토바이. 영화 로마의 휴일에 나왔던 베스파라고 합니다.

 

마지막까지 오드리 헵번의 여운을 챙겨주는 듯했고 뒷문의 레트로 풍은 문래가 왜 창작촌이 됐는지 보여주는 듯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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