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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부산 속 제주 광안리 카페 랑데자뷰

by 리치엔 2020.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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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속 제주 광안리 카페 랑데자뷰


랑데자뷰프랑스어의 랑데부(Rendez-vous)와 데자뷰(Déjà vu)를 합쳐 만든 말이라고 합니다.

솔직히 카페이름을 처음 봤을 때 Rendez-vous에 Déjà(already)가 들어간 줄 알았어요. 그래서 랑데자뷰의 뜻은 이미 만남일까 했어요.

프랑스어 데자뷰의 vu와 랑데부 vous는 품사도, 발음도 다르지만 한국어로 절묘하게 잘 끼워 맞춘 느낌이고 이미 본 듯한 약속 장소,​ 만남을 아련하게 만드는 느낌마저 들게 하는 랑데자뷰라는 이름이었답니다.
 

랑데자뷰 광안리점

돌담과 투박함이 왠지 제주를 연상케하는 인테리어에, 랑데부도 데자뷰도 아닌 신조어에.

 

몇개월 전 석촌호수 근처 커피스미스에 만남의 약속차 방문했는데 그 자리엔 랑데자뷰가 새로 오픈, 이미 서울에서 만나본 적이 있었어요.

랑데자뷰는 서울엔 강남, 홍대, 건대, 신촌 등 의정부, 안산, 분당 서현, 부산 서면 등 핫플레이스에는 대규모를 자랑하듯 오픈돼 있는 것 같습니다.

카페 컨셉이 모호해 검색부터 해 보니 추천 연관검색어로 광안리가 제일 먼저 생성, 뭐가 다른지 가보고 싶었습니다. 

왜냐면 부산은 태평양을 바라보는 바다를 끼고 있어 실내의 멋진 인테리어에 창밖 바다 풍경을 얹을 수 있기때문이잖아요.

이 점은 어느 곳과도 비교불가한 강점이 아닐지, 과연 어떨지 많이 궁금했거든요.​


이렇게. 랑데자뷰 광안리점만이 가지고 있는 바다뷰랍니다.

 

마린시티와 함께 비스듬히 담아 특히 멋진 바다뷰를 선사하는 대표 광안리 카페일 것 같아요.

 

랑데자뷰 광안리점에서 바라 본 창밖 광안해변뷰


광안리 랑데자뷰는 남천해변공원 입구에서 멀지않는 곳에 위치해 있어 광안해변공원에선 꽤 걸어야합니다.

최근 광안리해변가는 주거용 오피스텔과 호텔들이 앞다퉈 신축중이인 것 같았어요.

랑데자뷰는 그 신축 빌딩, 2층에 자리를 잡고 있었구요.

같은 건물 1층에 투썸플레이스, 유동커피라는 카페도 있고 거기에서도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펼쳐진 해양도시만의 멋스러운 전경을 감상할 수 있지만 랑데자뷰만의 다름, 특성이 있었습니다.

가봤던 랑데자뷰 석촌점에 비해 작은 규모인 광안리점이지만 바다를 향한 큰 창들은 그들의 할 일을 다 한 것 같았습니다.

바다를 조금 더 느끼기 위함인지 폴딩도어는 다 열려있었고 밖에서 삼킬 듯 들어오는 열기에도 창측 좌석들은 만석이었어요.

​ 요즘처럼 쌀쌀해진 날씨에도 따뜻한 햇살이 있는 시간에는 폴딩도어를 오픈해 둘 것 같은 상상도 해 봅니다.

이 창으로 랑데자뷰는 광안리의 대표 카페가 될 수 있을 듯 합니다.

랑데자뷰 광안리점  실내. 부산광역시 수영구 광안동 201-5 205호 

랑데자뷰만의 특징은 어느 지점이든 미니 소모임이 가능한 좌석들이 제주의 돌담을 연상케 하는 구획인테리어로 멋스럽게 꾸며져 있다는 것.

곳곳에 잎 큰 식물들이 초록의 기운을, 대패같은 나무조각과 돌로 바닥을, 자연친화적인 느낌을 흠뻑! 이 또한 랑데자뷰만의 인테리어.

자연적인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나무의자는 필수적인 선택이었겠지만 사실 오래 앉아있기엔 딱딱하고 불편했어요. 

광안리 카페로 랑데자뷰가 각광받는 이유 하나 더! 대형 거울 포토존이 2개.​ 모두를 나르시시스즘에 빠지도록 합니다.

음료 마시며 나누던 담화는 순번의 예약과 기다림, 지체도 없이 자연스럽게 거울 속 공주로 인해 멈춰진답니다.

그래서 거울 앞 포토존은 비어있을 짬이 없었어요.

점심 식사후 커피의 부름으로 찾아갔던 광안리 카페. 랑데자뷰 메뉴에는 단순하게 주문해 버릴 수 없는 뭔가가 있었습니다.

다욧을 생각한다면 아메리카노지만 커피메뉴보다 메뉴판 상위에 기록해 둠은 분명 다름이라며.

랑데자뷰도 마셔봐야지. 밀크티도 있군! 자연속에 있는 느낌에 뜨거운 여름이잖아~

바다도 야자나무도 있으니, 그럼 패션후르츠주스

랑데자뷰 광안리점 거울 포토존과 메뉴판


제주를 떠올리게 하는 인테리어라고 생각했던만큼 (비록 우리의 선택 pick을 받지는 못 했지만) 랑데자뷰 메뉴에는 제주녹차라떼가 있었어요.

비주얼을 위한다면 오미자티, 매실티, 아인슈페너도 좋았을 법한데 보틀병에 대한 로망때문인지 밀크티와 랑데자뷰, 주스를 주문해 버렸어요.

보틀병에 든 랑데자뷰 메뉴를 주문하면 좋은 점이 있었습니다.

부어 마실 수 있는 아이스 든 개인 컵을 받을 수 있어 여러 맛을 나눠 마셔볼 수 있는 점. 

패션후르츠주스
역시 강렬한 색감대로 여러 열대과일맛

상큼하게 비타민이 아이스의 힘을 빌어 더위를 식혀줬어요.

(여름이 아니고 광안리가 아니라면 다른 메뉴를 선택할 것 같아요)

밀크티
랑데자뷰는 밀크티 전문점이 아니지만 단맛 따로인 인공미(味)가 아닌 무난한 맛

랑데자뷰
밀크티맛이 가미된 커피라떼맛이라고 할까요?
그런데 커피입니다!
흰 우유가 아래 가득인 비주얼 흔들어 마시는 재미도 있어 일부러 보틀병에 담았는지 생각도 해 봅니다.
보틀병에 씌여진 랑데자뷰 글씨는 제각각 다름. 손글씨인 것 같았어요. 분위기있게 글씨 잘 쓴다며 칭찬도 듬뿍 해보고요. 


대형 호텔이 병풍처럼 둘러쌓이고 피서객으로 북적임에 높이 올라야만 내려볼 수 있는 망망대해 해운대에 비해​ 광안리해수욕장에는 바다를 가로지른 광안대교와 그 위로 목적지를 향해 열심히 달리는 자동차들, 세계적 해양도시임을 상징하듯 곧게 선 고층빌딩들, 서퍼들, 요트, 유럼선들이 비어있는 바다와 모래사장을 간간이 채워주는 정도여서 낮은 카페에서도 이 모든 것을 관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광안리해변이 더 좋더라구요. 

 

랑데자뷰 광안리점 창가에서 본 광안리해변. 시그니처광경이 아닐까 합니다.

 

부산 여행 또 가고 싶네요. 랑데자뷰 광안리점 방문기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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